오행 하나가 없는 사주는 열에 일곱입니다 — 20만 건을 세어 봤습니다
핵심 요약 — 사주 여덟 글자에 오행 다섯 가지가 모두 들어가는 경우는 **32.12%**뿐입니다. 67.88%, 즉 열에 일곱은 하나 이상이 빠져 있습니다. 20만 4,216건을 계산한 결과입니다. 가장 흔한 모양은 **하나가 빠진 경우(52.37%)**이고, 둘이 빠진 경우도 14.85%입니다. 오행별로는 목(18.64%)과 금(18.59%)이 잘 빠지고 토만 11.31%로 유독 낮은데, 열두 지지 중 넷(辰戌丑未)이 토라서 자리를 차지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님 사주에는 화가 없네요." 이런 말을 들으면 뭔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런데 그게 얼마나 흔한 일인지 알고 나면 인상이 달라집니다. 세어 봤습니다.
어떻게 셌나
1900년부터 2100년까지의 날짜를 사흘 간격으로 훑고, 각 날짜를 여덟 개 시각으로 나눠 사주를 만들었습니다. 표본은 204,216건입니다.
각 사주에서 여덟 글자를 목·화·토·금·수로 분류하고, 개수가 0인 오행이 몇 개인지 셌습니다. 천간 여덟 자리가 아니라 천간 넷 + 지지 넷을 모두 셉니다. 지장간(지지 속에 숨은 천간)은 세지 않았습니다.
빠진 오행이 몇 개인가
| 빠진 오행 | 비율 |
|---|---|
| 0개 (다 갖춤) | 32.12% |
| 1개 | 52.37% |
| 2개 | 14.85% |
| 3개 | 0.67% |
| 4개 | 0.00% |
가장 흔한 모양은 하나가 빠진 사주입니다. 절반이 넘습니다.
다섯 가지를 다 갖춘 사주는 셋 중 하나꼴. 셋이 빠진 경우는 0.67%로 드물고, 넷이 빠진 경우(=한 가지 오행만으로 여덟 글자가 채워짐)는 20만 건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오행이 빠졌다"는 것은 특별한 상태가 아니라 기본값에 가깝습니다. 여덟 자리에 다섯 종류를 넣는데 자리가 고르게 배분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왜 다 갖추기가 어려운가
간단한 계산입니다. 여덟 글자를 다섯 종류에 배분할 때, 다섯 종류가 모두 한 번 이상 나와야 합니다.
주사위 다섯 면을 여덟 번 굴려 모든 면이 한 번씩은 나올 확률과 비슷한 문제입니다. 그 확률이 대략 3분의 1 근처인데, 실측값 32.12%가 거기에 붙어 있습니다.
즉 사주의 성질이 아니라 자릿수의 문제입니다. 여덟 자리는 다섯 종류를 다 담기에 넉넉하지 않습니다.
어떤 오행이 잘 빠지나
오행별로 "이 오행이 0개인 비율"을 따로 냈습니다.
| 오행 | 빠지는 비율 |
|---|---|
| 목 | 18.64% |
| 수 | 17.94% |
| 화 | 17.60% |
| 금 | 18.59% |
| 토 | 11.31% |
목·화·금·수는 1719%로 비슷한데 토만 11.31%로 뚜렷하게 낮습니다. 다른 넷보다 67%포인트 덜 빠집니다.
이유는 지지의 구성에 있습니다. 열두 지지를 오행으로 나누면 이렇습니다.
| 오행 | 지지 | 개수 |
|---|---|---|
| 목 | 寅 卯 | 2 |
| 화 | 巳 午 | 2 |
| 토 | 辰 戌 丑 未 | 4 |
| 금 | 申 酉 | 2 |
| 수 | 亥 子 | 2 |
토가 넷을 차지합니다. 나머지 넷은 각각 둘씩입니다. 지지 하나가 토일 확률이 3분의 1이니, 네 자리 중 하나라도 토가 걸릴 가능성이 다른 오행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 넷(辰戌丑未)은 환절기에 해당하는 달의 지지입니다. 계절과 계절 사이에 토를 하나씩 끼워 넣은 구조라서 개수가 두 배가 됐습니다. 오행이 고르게 배분돼 있지 않다는 것이 통계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가장 많은 오행은 무엇인가
반대로 "이 오행이 가장 많다"로 나오는 비율도 냈습니다.
| 오행 | 최다로 나오는 비율 |
|---|---|
| 목 | 28.51% |
| 토 | 22.62% |
| 화 | 21.55% |
| 금 | 14.41% |
| 수 | 12.91% |
목이 28.51%로 가장 높고 수가 12.91%로 가장 낮습니다.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토가 잘 빠지지 않으면서 최다는 목에게 내주는 것도 눈에 띕니다. 토는 넓게 깔리지만 한쪽으로 몰리지는 않는 분포를 보입니다. 지지 넷에 흩어져 있어 어디에나 조금씩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이 순위는 간지가 배분된 구조에서 나오는 숫자이지, 어떤 오행이 더 좋다거나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래서 없으면 어떻다는 건가
명리에서는 없는 오행을 두고 여러 이야기를 합니다. 다만 위 숫자를 먼저 놓고 보면 읽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 오행이 빠지는 것은 열에 일곱이 겪는 일입니다. 예외적인 상태가 아닙니다.
- 토가 없다면 상대적으로 드문 편입니다(11.31%). 목·금이 없는 것보다 흔치 않습니다.
- 태어난 시각을 모르는 여섯 글자 기준이라면 **89.39%**가 하나 이상 빕니다. 이 경우 "없다"는 판단은 정보 부족에서 온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빠진 오행을 결핍으로 읽기보다 어느 쪽으로 기운 모양인지를 보는 편이 실제 분포에 맞습니다. 다 갖춘 사주가 3분의 1뿐인데, 나머지 3분의 2를 전부 부족한 사주로 부르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슬롯플레이의 사주 원국은 오행 분포를 막대로 보여 주고,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함께 적습니다. 두 사람의 오행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고 싶다면 상성 비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사주에 오행이 없으면 안 좋은 건가요?
빠진 오행이 있는 경우가 67.88%로 다수입니다. 20만 4천 건을 계산한 결과 다섯 가지를 다 갖춘 사주는 32.12%뿐이었습니다. 흔한 모양이며 좋고 나쁨의 문제로 보기 어렵습니다.
어떤 오행이 가장 잘 빠지나요?
목이 18.64%로 가장 자주 빠지고 금이 18.59%로 비슷합니다. 토는 11.31%로 가장 덜 빠집니다.
왜 토는 잘 안 빠지나요?
열두 지지 중 넷(辰戌丑未)이 토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오행은 각각 지지 둘씩만 차지합니다. 지지 한 자리가 토일 확률이 3분의 1이라 네 자리 중 하나라도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행을 다 갖춘 사주는 얼마나 되나요?
32.12%입니다. 셋 중 하나꼴입니다. 여덟 자리에 다섯 종류를 넣는 구조라 다 갖추기가 원래 쉽지 않습니다.
지장간을 세면 결과가 달라지나요?
달라집니다. 이 통계는 천간 넷과 지지 넷, 여덟 글자만 센 것입니다. 지지 속에 숨은 천간까지 세면 빈 오행이 줄어듭니다. 어떤 기준으로 셌는지에 따라 "없다"의 의미가 달라지므로 기준을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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