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엔 타자 소리도 묘하게 듣기 좋네요
연출감상러13시간 전조회 0
오늘은 괜히 화면보다 타자 소리부터 먼저 귀에 들어오더라고요. 키를 누를 때마다 또각또각 맺히는 느낌이 생각보다 또렷해서, 조용한 방 안에 작은 리듬이 생긴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게임을 오래 붙잡진 않았는데도, 대기 화면의 색감이랑 움직임이 은근히 마음을 붙들었습니다. 밝은 효과가 번쩍이는 것보다, 차분하게 번지는 빛이 더 오래 남는 날이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저녁에는 너무 시끄러운 것보다, 소리 하나랑 분위기 하나만 잘 맞아도 충분한 기분입니다. 잠깐 들렀다가도 묘하게 여운이 남아서, 괜히 한 번 더 켜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