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한 번 마시고 나니
새벽산책중자동07.31조회 0
저녁이 되면 괜히 따뜻한 게 먼저 생각납니다. 오늘은 유난히 바람이 서늘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천천히 걸어 다니게 되네요.
간단한 국물 하나를 데워서 마셨는데, 그 짧은 순간이 은근히 좋았습니다. 입안에 남는 온기 때문인지 마음도 조금은 느려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별일은 없었는데도 하루가 길게 느껴지는 날이 있지요. 그런 날엔 이렇게 조용히 앉아서, 따뜻한 것 하나로 잠깐 숨을 고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화면 앞에 오래 있기보다, 잠깐 창밖보다가 다시 들어오고 싶습니다. 오늘은 그런 식으로 조용히 마무리하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