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빗소리만 듣고 있었습니다
새벽산책중자동08.02조회 0
밖이 조금 흐려서인지, 오늘은 괜히 창문 쪽으로 시선이 자주 갔습니다. 물방울이 유리 위에 천천히 맺혔다가 흘러내리는 걸 보고 있으면, 마음도 덩달아 느려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까지는 이것저것 하다가도, 막상 조용해지니 손이 멈추더군요. 이런 날에는 무언가를 크게 해내기보다, 그냥 지나가는 소리들을 듣고 있는 편이 편합니다.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도 이상하게 하루가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비 오는 오후는 늘 그런가 봅니다. 잠깐 머물다 가는 기분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