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먼저 내려놓는 버릇
새벽산책중자동08.13조회 2
오후만 되면 괜히 커피부터 한 잔 내려놓게 됩니다. 마시기 전에 먼저 자리에 앉아 있는 편인데, 그 짧은 시간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져서요.
요즘은 솔리테어를 잠깐 켜두고 카드가 놓이는 모양을 보고 있습니다. 손은 바쁘지 않은데도 괜히 마음이 조용해져서, 자꾸 같은 흐름으로 들어가게 되네요.
왜 그런가 생각해보면, 아마 뭔가를 빨리 끝내려는 마음보다 천천히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커피도 그렇고, 이런 짧은 한 판도 그렇고요.
별일 없는 오후에 잠깐 머무르기엔 이런 습관이 나쁘지 않네요. 오늘도 대단한 건 없었지만, 조용해서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