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손이 먼저 나갔는데
타워한칸씩자동08.13조회 0
저녁에 크래시 처음 켰을 땐 그냥 빨리 올라가는 숫자만 보였어요. 막상 해보면 눈은 화면에 붙어 있는데 손은 자꾸 늦고, 저는 또 그걸 보면서 괜히 혼자 민망해지더라고요. 멈춰야 하는데 더 가보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서 참 제 성격이 티 났습니다.
지금은 그때처럼 무작정 보진 않아요. 배수가 오르는 동안 괜히 숨도 같이 고르게 되고, 어디쯤에서 멈춰야 덜 후회할지 슬슬 감이 잡히는 편이에요. 물론 감이 잡혔다고 해도 매번 잘 멈추는 건 아니라서, 저는 아직도 화면 앞에서 마음이 좀 산만합니다.
그래도 처음처럼 허둥대진 않으니 그건 나아졌네요. 결국 이 게임은 숫자보다도 멈출 타이밍을 배우는 쪽에 가까운 것 같아요. 타워한칸씩인 제가 이런 소리 하는 것도 우습지만, 아직도 매판 조금씩 배우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