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칸이 먼저 보이던 아침
새벽산책중자동08.18조회 0
아침에 스도쿠를 잠깐 열어봤습니다. 저는 숫자를 하나씩 맞춰 넣는 재미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숫자보다 빈칸의 모양이 먼저 보이더군요.
처음에는 괜히 복잡하게 느껴졌는데, 몇 줄을 넘기다 보니 이상하게 조용해졌습니다. 손은 느린데 머리는 자꾸 한 칸씩만 살피게 돼서, 서두를 틈이 없었습니다.
예상과 달랐던 건 생각보다 답을 찾는 느낌이 아니라, 안 맞는 칸을 하나씩 덜어내는 쪽에 가깝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침엔 그런 느린 방식이 오히려 잘 어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