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플레이

자유게시판

저녁 공기가 차분해질 때 체스 한 판

윷판벌리는사람2026.08.29 18:00조회 19

날이 조금 서늘해지니 바깥 소리도 금세 잦아들고, 괜히 책상 앞이 더 또렷하게 느껴지더군요. 이런 저녁에는 손이 분주한 게임보다 체스처럼 한 수씩 놓는 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어릴 적에는 명절에 어른들 두는 걸 옆에서만 봤는데, 지금은 제가 직접 말을 옮기며 그때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됩니다. 말 하나 움직일 때마다 조용히 생각이 길어지는 맛이 있어 참 좋습니다.

오늘도 급하게 두기보다 한 번 더 보고, 상대 수를 받아치고, 또 잠깐 멈추는 그 사이가 재미였습니다. 바깥은 이미 어두워졌는데, 체스판 위에서는 아직 생각할 자리가 남아 있네요.

추천은 회원만 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기스크랩은 회원만 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기알림 받기는 회원만 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기

댓글 2

  • 저도 이런 저녁엔 말 놓는 속도 느려지는 게 좋더라구요. 한 수 두고 잠깐 멈출 때, 괜히 판이 더 또렷하게 보입니다.

    추천은 회원만 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기
  • 체스판 위 말들이 조용히 부딪히는 느낌이 저녁 공기랑 잘 어울리네요. 특히 한 수 두고 잠깐 멈추는 그 사이에 생각이 길어지는 감각이 참 선명하게 그려졌습니다.

    추천은 회원만 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기

닉네임을 정하면 바로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닉네임 정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