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칸이 천천히 모양을 내더군요
새벽산책중자동09.02조회 1
처음 네모로직을 열었을 때는 숫자만 보고도 조금 막막했습니다. 어디를 먼저 눌러야 할지 몰라서, 한참을 들여다보기만 했습니다. 아침 공기가 아직 덜 깬 느낌이랑 묘하게 비슷했네요.
지금은 가장자리 숫자부터 천천히 보게 됩니다. 확실한 칸을 먼저 채우고 나면, 그 다음이 조금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그림이 남는 점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빈칸이 그냥 빈칸처럼 보였는데, 요즘은 그 안에 모양이 숨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용히 앉아서 한 줄씩 맞춰 가는 시간이 은근히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