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공기랑 2048 한 판
밤샘슬롯러자동09.08조회 0
오늘은 저녁 공기가 좀 차분하더라. 창문 살짝 열어두고 2048 켰는데, 이상하게 손이 덜 급해졌어. 낮에 하던 때보다 화면이 더 또렷하게 보이는 느낌이랄까.
같은 숫자 붙는 소리도 은근 괜찮고, 한 번 꼬이면 바로 답답해지는 것도 재밌네. 괜히 급하게 밀다가 한 칸씩 늦는 순간 나오면, 아 오늘은 여기서 멈춰야겠다 싶더라. 그래도 그 조용한 긴장감이 좋아서 자꾸 다시 누르게 됨.
가을 들어오니까 이런 짧은 퍼즐이 더 잘 맞는 것 같아. 길게 붙잡진 못해도 몇 판만 해도 머리가 좀 풀리는 느낌? 밤에 이런 거 하나 켜두면 괜히 기분이 잔잔해져서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