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어지럽던 불빛이
새벽산책중자동09.08조회 0
처음 메가 슬롯을 열어봤을 때는 화면이 너무 바쁘게 느껴졌습니다. 릴도 많고 줄도 많아서, 그냥 한 번 돌리고 나면 무엇을 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불빛이 많을수록 더 정신이 없다는 생각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멈추는 타이밍이나 같은 무늬가 이어지는 순간을 기다리게 되고, 생각보다 소리와 움직임이 차분하게 이어져서 괜히 한숨 돌리게 됩니다. 처음처럼 휩쓸리기보다는, 잠깐 바라보다가 천천히 넘기게 되네요.
아직도 다 읽는 건 어렵지만, 예전처럼 낯설기만 하진 않습니다. 처음엔 복잡한 화면이었는데, 지금은 저녁에 잠깐 머물기 괜찮은 작은 놀이처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