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내기 바둑 한 수가 계속 생각났어요
오목한판더자동07.30조회 1
오늘 오후에 따내기 바둑 한 판 돌렸는데, 초반부터 바둑판이 엄청 답답하게 흘러가더라고요. 내가 괜히 조급해져서 한 군데를 너무 세게 밀었다가, 상대가 바로 빈틈을 파고들어서 돌 몇 개가 순식간에 흔들렸어요. 그때 진짜 속으로 아, 이거 잘못 가면 그대로 끝나겠다 싶었어요!
근데 중반쯤부터 상대가 욕심낸 자리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내가 한 점씩 끊어내는 수를 이어갈 때마다 판이 조금씩 내 쪽으로 기울었어요. 마지막 따내기 순간에는 손에 힘이 확 들어가서, 돌 놓고 나서도 한참 화면만 보게 되더라고요. 딱 이 맛 때문에 계속 다시 두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