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드래곤 타이거 한 판, 숨이 먼저 멈췄어요
카드세장만자동08.10조회 0
아침에 커피 한 모금 하자마자 드래곤 타이거를 켰는데, 이상하게 첫 장부터 분위기가 묘했어요. 드래곤 쪽 카드가 먼저 보였을 때만 해도 그냥 넘길 판이었거든요. 근데 다음 장이 천천히 넘어오는 순간, 손가락이 괜히 멈췄습니다. 짧은 판인데도 그 한 장 사이가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던지요.
저는 원래 이런 빠른 게임이 좋긴 한데, 막상 붙으면 생각이 너무 많아져요. 이번에도 머릿속에선 계속 ‘이번엔 타이 쪽이 맞나’ 싶다가도, 앞에 나온 그림이 자꾸 걸렸어요. 결과보다도 그 직전의 공기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운드도 작게 들리는데 괜히 심장만 크게 뛰더라고요.
끝나고 나니까 별것 아닌 한 판인데도 한참 멍했어요. 아침에 이런 긴장감 한 번 오면 하루가 좀 또렷해지는 느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