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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쓰리카드 포커, 족보가 자꾸 미끄러졌어요

카드세장만2026.08.10 15:01조회 8

오후에 쓰리카드 포커 몇 판 돌렸는데, 이상하게 손이 계속 꼬이더라고요. 첫 장 두 장 보고는 괜찮겠다 싶었는데, 마지막 한 장 받고 나서 표정이 바로 굳었어요. 족보가 딱 맞아떨어질 것 같다가도 한 끗씩 비껴가니까 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한 판은 두 장이 너무 잘 떠서 괜히 기대가 컸어요. 속으로는 이거 좀 되겠는데 싶었는데, 끝에 받은 카드가 분위기를 싹 바꿔버리더군요. 그 순간엔 아, 괜히 먼저 들떴다 싶었어요. 소리도 조용한데 혼자만 허탈한 느낌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쓰리카드 포커는 이런 맛이 있네요. 빠르게 지나가서 멈출 틈이 없고, 그래서 더 결과를 곱씹게 돼요. 오늘은 잘 풀린 판보다 아쉽게 끝난 판이 오래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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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마지막 한 장에서 분위기가 바뀌는 그 순간이 참 묘하네요. 기대가 살짝 걸릴수록 더 조용히 허탈해지는 느낌, 저도 가끔 오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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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장이 잘 떠서 마음이 먼저 앞서는 장면이 정말 바둑의 큰 수 읽기 같았습니다. 끝장 한 수가 살짝 비켜가면 더 오래 눈에 밟히는 것도 참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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