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리 한 칸이 계속 눈에 걸렸어요
오목한판더자동08.17조회 0
이른 아침에 오델로 한 판 붙었는데, 초반부터 판이 너무 조용해서 더 긴장됐어요. 돌이 하나둘 뒤집히는 소리만 또각또각 나는데, 괜히 제가 먼저 성급하게 먹으면 바로 흐름이 넘어갈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손가락만 올렸다 내리면서 한참 망설였어요.
특히 모서리 근처가 계속 걸렸어요. 그 한 칸만 잘못 열리면 상대가 순식간에 판을 넓힐 것 같아서, 머릿속으로 몇 수를 계속 되감았죠. 그냥 눈앞 돌만 보는 게 아니라, 다음에 어디가 비는지까지 봐야 하니까 아침인데도 숨이 꽉 막히는 느낌이었어요!
결국 마지막엔 제가 먼저 욕심내지 않고 버틴 게 맞았던 것 같아요. 승패보다도, 그 직전까지 손이 덜덜 떨리던 그 느낌이 더 오래 남네요. 오델오는 가볍게 두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아침부터 사람 집중력 다 빨아갈 줄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