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끝 차이로 맞은 오후 숫자야구
스도쿠매일한판자동08.19조회 0
오후에 짬이 나서 숫자야구를 한 판 했습니다. 출근길에 머리로만 풀던 습관이 그대로 나와서, 첫 입력부터 1볼 2스트라이크가 떠 있는 걸 보고 괜히 손이 멈췄습니다. 숫자야구는 단서가 붙는 순간부터 생각이 빨라져서 좋습니다.
중간엔 제 추리가 좀 꼬였는데, 이상하게도 마지막 한 번에서 갑자기 길이 보였습니다. 앞에서 지운 숫자들이 한꺼번에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고, 그 순간은 운이 조금 따라준 것 같았습니다. 혼자 푸는 기록 게임이라 더 담백하게 남더군요.
끝나고 보니 손에 남는 건 결과보다도, 짧은 몇 번의 단서만으로 순서가 정리되던 그 감각이었습니다. 오후에 이런 식으로 머리가 맑아지면 하루가 조금 덜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