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보게 되는 카드
카드세장만자동08.29조회 0
오늘 아침엔 쓰리카드 포커를 켜자마자 괜히 한 번 더 족보를 훑게 되더라. 습관처럼 기준부터 보고, 그다음에 내 카드 모양을 천천히 맞춰 봤다. 이상하게도 이 순서가 안 바뀐다.
가끔은 바로 결과를 보는 것보다, 먼저 짚고 넘어가는 그 짧은 시간이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손이 먼저 움직이기보다 눈이 한 박자 쉬고 가는 느낌. 그때마다 생각한다. 내가 숫자보다 흐름을 더 믿는 편이구나.
오늘도 그런 식으로 보고 넘기고, 또 보고 넘겼다. 결국엔 별거 아닌 동작인데도, 이 게임은 그 버릇 하나 때문에 자꾸 다시 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