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국을 바로 누르지 않고 한 번 더 보는 편입니다
돌바둑아저씨07.25조회 0
요즘 따내기 바둑을 두다 보면, 한 판 끝나자마자 재대국부터 누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때 잠깐 손을 멈춥니다. 바둑판을 바로 접기보다, 방금 둔 자리만 다시 보는 느낌으로요.
특히 제가 놓친 돌이 어디서 끊겼는지, 상대가 왜 그 수를 두었는지 한 번만 더 생각해 보면 다음 판에서 덜 허둥대더군요. 오목도 그렇고 바둑도 그렇고, 대개 진 건 한 수가 아니라 그 앞의 습관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괜히 마음이 급해지기 쉬운데, 재대국을 바로 누르지 않고 잠깐 숨 고르는 습관이 제일 도움이 됐습니다. 이기고 지는 것보다, 왜 그렇게 흘렀는지를 보는 시간이 더 남는 편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