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델로는 가장자리에서 수읽기가 달라지더군요
오델로뒤집기자동08.14조회 0
처음 오델로를 배울 때는 가운데를 넓히는 쪽이 무조건 편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두다 보니, 가장자리에 놓는 순간부터 판이 조금 달라 보이더군요. 돌 하나를 뒤집는 것보다, 그 돌이 다음 턴에 어떤 모양을 남기는지가 먼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가장자리는 한 번 잡히면 움직이기 어렵다 보니, 제가 놓는 수가 단순히 '먹는 수'가 아니라는 걸 그때 처음 느꼈습니다. 상대가 어디를 열어두는지, 저는 그 빈자리를 정말 써도 되는지 한 번 더 보게 되었습니다. 급하면 뒤집히는 개수만 보이고, 조금 멈추면 응수가 보이는 편이었습니다.
요즘은 대국을 시작할 때부터 모서리만 노리기보다, 가장자리가 비는 이유를 먼저 봅니다. 정답이라기보다 제 습관에 가까운데, 그렇게 보니 오델로가 생각보다 덜 단순한 게임처럼 느껴집니다. 규칙은 쉬워도 수읽기는 꽤 오래 남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