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칸 미뤄 보니 보이더군요
오델로뒤집기자동08.26조회 0
오델로를 두다 보면 한 번에 많이 뒤집는 수보다, 그 직후에 상대가 어디를 열어두는지가 더 크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저는 오전에 짧게 한 판 둘 때 특히 그런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판에서는 바로 따고 싶은 자리가 있었는데, 잠깐 멈춰 보니 그 칸이 다음 응수를 너무 쉽게 만들어 주더군요. 돌이 많이 넘어가는 순간은 시원했지만, 다음 수가 편해지는 쪽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한 칸쯤 미뤄서 봅니다. 모서리 같은 큰 그림까지는 아니어도, 지금 두는 수가 상대에게 어떤 빈칸을 남기는지만 확인해도 손이 덜 급해지더군요. 확실한 정답이라기보다는, 제게는 그런 식이 조금 덜 흔들리는 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