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빨리 접히는 날엔 괜히 출석 버튼부터 누르게 됩니다. 밖은 서늘한데 화면은 또 밝아서, 잠깐 앉았다가 그대로 몇 분을 더 보게 되네요. 별일은 없는데 이런 루틴이 좀 편합니다.
요즘은 지뢰찾기나 솔리테어처럼 손이 조용한 게 좋습니다. 저녁엔 머리를 많이 쓰는 것보다, 그냥 한 판 보고 끝내는 쪽이 낫더군요. 화면도 과하지 않고, 소리도 덜 거슬려서요.
가끔은 오늘 할 일 다 끝낸 뒤에야 이런 거 하나 켜는 맛이 있습니다. 바깥 공기가 차가워질수록, 책상 앞은 더 아늑해지는 느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