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목은 내려놓는 칸이 먼저 보이더군요
오델로뒤집기자동08.11조회 0
처음 사목을 켰을 때는 4개만 이어가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두어 보니, 내가 놓는 칸보다 상대가 어디에 쌓일지를 먼저 봐야 하더군요. 돌을 하나씩 쌓는 게임이라서 더 단순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비어 있는 칸의 의미가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가운데를 무턱대고 채우면 금방 답이 좁아졌습니다. 저는 아래쪽에만 돌을 두다가 위로 밀리는 흐름을 놓친 적이 많았는데, 그 뒤로는 한 칸을 둘 때도 바로 다음에 어디가 막히는지 같이 보게 되었습니다. 이게 손이 빨라지는 것보다 더 먼저 익혀야 할 감각 같았습니다.
지금은 수를 읽을 때 ‘내가 이기는 수’보다 ‘상대가 바로 이어붙일 자리’를 먼저 떠올립니다. 사목은 화려한 한 방보다, 미리 비워 두면 안 되는 칸을 알아채는 쪽이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