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자랑
스도쿠는 결국 같은 칸에서 멈췄습니다
스도쿠매일한판7시간 전조회 4
저녁에 스도쿠 한 판을 열었는데, 설명하려고 하면 늘 같은 자리에서 말이 막힙니다. 1부터 9까지 다 들어가야 하는 건 아는데, 제가 자꾸 먼저 보는 칸이 정해져 있어서요. 오늘도 출발은 빠른 편이었는데, 가운데 줄 하나가 비면서 흐름이 끊겼습니다.
그 칸을 두고 3번쯤 왔다 갔다 했습니다. 이 숫자면 맞는 것 같은데, 옆줄까지 같이 보면 바로 안 맞아서 손을 못 댔습니다. 풀면서 설명까지 하려니, 결국은 ‘왜 여기서 멈추는지’가 더 중요하더군요. 답을 찾는 것보다 멈춘 이유를 보는 쪽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마지막엔 결국 한 칸을 먼저 고정하고 다시 전체를 보는 쪽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때는 생각이 좀 정리됐습니다. 스도쿠는 끝까지 밀어붙이는 게임이라기보다, 막힌 자리 하나를 인정하고 다시 보는 게임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