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나도 참 여기부터 틀렸네
타워한칸씩2026.10.12 20:00조회 10
처음엔 여기가 그냥 시간을 때우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저녁에 창문 열어두고 앉아 있다가, 설명을 대충 넘겨 읽은 내 잘못이죠. 괜히 이것저것 눌러보다가 아, 이건 머리 비우는 곳이 아니라 손 멈출 타이밍을 배우는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원래 크래시나 타워 같은 데서도 자꾸 한 칸, 한 박자 더 가려는 버릇이 있거든요. 그래서 여기 분위기도 비슷하게 볼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제가 제일 먼저 멈칫해야 하는 쪽이더라고요. 참 웃깁니다. 늘 늦게 깨닫는 건 저고요.
요즘은 저녁 바람 들어오는 시간에 괜히 한 번 더 설명을 읽어봅니다. 별거 아닌데도, 처음에 잘못 짚었던 걸 바로잡고 나면 화면 보는 마음이 좀 가벼워지더군요. 저처럼 성급한 사람은 이런 데서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