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창문에 김
지뢰밭산책2026.10.13 14:00조회 6
밤이 깊으니까 창문에 김이 서더군요. 손바닥으로 한번 닦고 지뢰찾기 켰습니다. 숫자 몇 개만 떠도 머리가 좀 정리됩니다. 밖은 조용한데 화면은 괜히 또렷하더군요.
이번엔 한 칸을 열 때마다 생기는 그 짧은 멈춤이 좋았습니다. 바로 다음 수를 못 정하고 숫자만 잠깐 보는 맛. 고전 퍼즐은 이런 데가 있네요. 서두를 일은 아닌데 자꾸 손이 갑니다.
끝내고 나면 창문도 다시 뿌옇게 돌아와 있습니다. 별일 없는 밤인데, 이런 식으로 한 판 두는 게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