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자랑
마지막 칸에 멈췄다
카드세장만2026.10.01 12:00조회 17
사목 한 판 돌리다가 손이 딱 멈춘 순간이 있었다. 네 개가 거의 이어진 줄만 보이는데, 마지막 칸이 비어 있어서 화면을 한참 봤다. 바로 놓으면 끝날 것 같은데, 괜히 다른 줄까지 같이 열릴 것 같아서 숨이 잠깐 막히더라.
그때는 소리도 잘 안 들렸다. 말풍선 같은 안내보다 화면 끝에 남은 그 한 칸만 눈에 들어왔다. 손끝은 이미 마우스 위에 있는데, 클릭을 못 하고 몇 초를 그냥 버텼다. 이런 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결국 조심해서 한 번 눌렀고, 그제야 이어진 모양이 깔끔하게 잡혔다. 늦은 밤이라 더 그랬는지, 결과보다도 그 멈춘 화면이 계속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