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략·팁
사다리 끝에서 손이 멈췄습니다
돌바둑아저씨2026.10.25 08:00조회 8
하노이탑을 돌리다가 손이 멈춘 화면이 있습니다. 맨 위 원판 하나만 남겨 두고, 아래 칸들은 조용한데 가운데 기둥에 가장 큰 원판이 묵직하게 걸려 있더군요. 딱 거기서 숨을 고르게 됩니다.
이 게임은 한 번에 많이 움직이는 판보다, 지금 막힌 자리가 어디인지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돌을 옮기기 전에 머릿속에서 한 칸씩 비워 두지 않으면 금방 꼬입니다. 바둑에서 약한 돌을 괜히 먼저 건드리면 판 전체가 흔들리는 것과 비슷했습니다.
저는 손이 멈춘 순간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급하게 넘기지 않고, 다음 한 수가 들어갈 자리를 눈으로 먼저 정리하게 되니까요. 이런 때는 ‘막히면 넘기는 것이 이득’이라는 말이 괜히 떠오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