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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아침의 2048
새벽산책중2026.10.07 08:00조회 20
아침 공기가 아직 차분할 때 2048을 한 판 열었습니다. 숫자가 맞물릴 때마다 화면이 조용히 정리되는 느낌이 있어서, 괜히 마음도 같이 가라앉더군요.
그런데 막판에는 한 칸 비우는 일이 제일 어렵습니다. 보고 있자니 길이 보이는 것 같은데, 손을 대면 금세 막혀서 몇 번이나 멈칫했습니다.
끝내고 나면 아주 큰 이야기는 남지 않는데, 작은 숫자들이 잠깐씩 자리를 바꿔 앉던 장면만 또렷합니다. 오늘은 그 정도로 충분한 아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