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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웃음소리로 시작하고 오늘은 소리만 남깁니다
윷판벌리는사람2026.10.18 16:00조회 6
어릴 적 명절이면 윷판을 펴 놓고 떠들썩했는데, 요즘은 집이 조용할 때 혼자 화면을 열어 봅니다. 그러다 보니 소리를 켤지 말지부터 잠깐 망설이게 되더군요. 전에는 박수 소리나 말이 넘어가는 소리가 있어야 윷놀이 맛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소리 하나만 들어도 옛집 마루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래서 저는 일부러 한 가지 습관만 남겨 두었습니다. 출석이 끊겼다 싶을 때도 괜히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날 한 번 들어와 보는 겁니다. 소리를 켜면 더 정겹고, 꺼도 또 나름대로 차분해서, 요즘은 그 작은 선택만으로도 충분하더군요.
날은 서늘해지는데 마음은 이상하게 분주한 오후라 그런지, 이런 사소한 습관이 더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큰 것보다도 매일 손이 가는 하나가 있으면 괜히 덜 멀어지는 느낌이어서, 오늘도 저는 윷판 소리부터 한번 들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