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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가 늦게 들어온 밤

카드세장만2026.09.28 11:00조회 17

오목 한 판 돌리다가 오늘은 이상하게 제 손이 계속 한 박자씩 늦더라. 모서리만 보다가 중앙을 놓치고, 막 막으면 이미 길이 하나 더 열려 있었어요. 늦은 밤이라 그런지 더 조용해서, 한 수씩 둘 때마다 판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처음엔 그냥 5목만 보면 되는 줄 알았는데, 막상 두다 보니 붙이는 순서가 더 헷갈리더군요. 같은 칸 주변인데도 먼저 끊어야 하는 자리와 나중에 받아야 하는 자리가 따로 있는지, 그게 아직 잘 안 잡혔습니다. 이건 내가 아직 순서를 덜 읽는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게임인지 잠깐 멈춰서 생각했네요.

그래도 마지막엔 버티는 쪽으로 길이 조금 열리면서 판이 한 칸씩 따라오더라. 결과는 소소했는데, 랭킹 숫자가 아주 조금 올라간 걸 보고 괜히 피식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수 늦던 감각이 조금씩 맞아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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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한 박자 늦게 놓인 수가 오히려 판의 숨을 또렷하게 보여줄 때가 있더군요. 중앙과 모서리 사이에서 길을 읽는 그 조용한 순간이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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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서리만 보다 중앙을 놓치면 정말 판이 넓어 보이더군요. 예전 윷판에서도 한 말만 보다가 다음 수를 놓치곤 했는데, 그런 순간이 오목에도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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