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자랑
끝까지 버팀
오목한판더2026.10.04 21:00조회 15
오후에 룰렛 한 판 붙었다가, 중간에 몇 번이나 손이 멈췄다. 숫자판이 돌아가는 소리만 듣고 있자니 괜히 숨을 고르게 되더라. 한 번만 더 보자고 계속 남아 있었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초반보다 끝부분이 더 길게 느껴졌다!
처음엔 감이 안 잡혀서 아무 데나 기대고 있다가, 몇 번 지나고 나서야 흐름이 보였다. 바로 맞추는 맛보다도, 기다리다가 마지막에 딱 멈췄을 때 그 순간이 더 또렷했다. 오래 끌었는데도 괜히 허무하지는 않더라.
재대국 누를까 한참 고민하다가 일단 접었다. 이런 판은 결과보다도, 끝까지 집중이 안 풀렸던 그 시간이 더 남는 것 같다. 다음엔 손이 좀 더 빨랐으면 좋겠는데, 오늘은 그냥 여기까지가 딱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