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자랑
장군으로 접었다!
오목한판더2026.10.23 20:00조회 8
오후에 체스 한 판 길게 붙었다가 이제야 접었네요. 중반쯤부터 말이 죄다 얽혀서 퀸 하나를 내주고도 계속 버텼는데, 결국 남은 건 킹 주변 정리뿐이더라고요. 손이 급해질 때마다 한 수씩 다시 세는 느낌이라 괜히 숨을 고르게 됐습니다.
마지막엔 상대가 체크를 연달아 걸어와서 진짜 끝까지 밀리는 줄 알았어요. 그때는 이기고 지는 것보다, 여기서 한 번만 더 버티면 판이 어떻게 흘러갈지 그 생각만 들더라고요. 재대국 버튼이 바로 보였는데도 잠깐 멈춰서 방금 판을 되감아 봤습니다.
이런 판은 결과보다 중간에 꺾이지 않은 게 더 남네요. 다음엔 초반에 더 차분하게 두고, 또 한 번 길게 붙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