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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반은 늘 조용히 말썽이네요
윷판벌리는사람9시간 전조회 14
이른 아침에 하노이탑을 잠깐 열어봤습니다. 시끄러운 기운 없이 손만 움직이는데도, 이상하게 더 신경이 쓰이더군요. 예전엔 그저 원반 옮기는 놀이인 줄 알았는데, 몇 번 막히고 나니 생각보다 성미를 타는 게임이었습니다.
큰 원반을 먼저 보내고 싶다가도, 작은 것부터 차곡차곡 맞춰야 해서 참을성이 필요했습니다. 젊을 때 명절에 윷판 옆에서 기다리며 순서 보던 기억이 나서 괜히 웃음이 났습니다.
조용한 시간에 잠깐 붙잡기엔 괜찮았습니다. 급할수록 꼬이는 맛이 있어서, 아침 손풀기처럼 한 판 두고 나니 정신이 좀 또렷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