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자랑
한 글자가 먼저 들어온 오후
스도쿠매일한판09.18조회 13
오늘 오후에는 한글 낱말을 한 판 돌렸습니다. 두 글자 조합을 맞히는 게임인데, 처음엔 6칸이 다 비어 있어서 그냥 막막하더라고요. 그런데 첫 입력에서 생각보다 좋은 단서가 나와서, 그 순간부터 손보다 머리가 먼저 바빠졌습니다.
중간에 한 번은 제가 거의 확신했던 글자를 접어두고 다른 후보를 넣었는데, 그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평소 같으면 한 글자만 더 늦게 봐도 끝까지 꼬였을 텐데, 오늘은 이상하게 1칸, 1칸씩 정리가 빨리 됐습니다. 숫자 퍼즐 풀 때처럼 남는 칸을 하나씩 지우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정답이 들어가는 순간은 딱 소리가 나는 것처럼 시원했습니다. 운이 좋았던 날이 맞는 것 같습니다. 억지로 밀어붙인 판이 아니라, 제가 놓친 1개를 운이 대신 메워준 느낌이라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