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자랑
숫자 하나가 갑자기 보이던 아침
카드세장만10시간 전조회 4
아침에 스도쿠를 처음 제대로 붙잡아 봤어요. 늘 빈칸만 보고 막막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핵심은 한 칸이 아니라 줄이랑 칸을 같이 보는 거더라구요. 처음엔 숫자 채우는 게임인 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순서가 조용하게 들어오더라.
특히 가운데쯤 비어 있던 칸 하나가 계속 눈에 걸렸어요. 여기엔 뭐가 들어갈까 하면서 왔다 갔다 했는데, 옆줄들을 같이 보니까 갑자기 답이 좁혀졌습니다. 그 순간이 좀 좋았어요. 아, 이게 겹치면 안 되는구나 싶어서요.
그 뒤로는 무작정 찍는 느낌이 확 줄었어요. 아직도 느리긴 한데, 왜 처음엔 안 보였는지는 알겠더라구요. 스도쿠는 손보다 눈이 먼저 익어야 하는 게임이란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