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자랑
바둑 39수에서 멈췄습니다
스도쿠매일한판2026.10.05 09:00조회 19
출근길에 바둑 한 판을 두다가 39수쯤에서 손이 잠깐 멈췄습니다. 초반엔 그냥 모양만 넓히는 줄 알았는데, 막상 돌이 몇 개 놓이고 나니 빈칸 하나가 전부 다르게 보여서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되는지, 아니면 바로 받아야 하는지 계속 헷갈렸습니다.
특히 돌을 놓고 나서 생각보다 바로 반영되는 느낌이어서, 제가 누른 자리가 맞는지 한 번 더 보게 되더군요. 스도쿠는 칸을 채우는 맛이 분명한데, 바둑은 같은 칸을 보면서도 앞수와 뒷수가 같이 떠오르는 점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그 순간은 이기고 지는 것보다도, 지금 두는 한 수가 나중에 어디까지 번질지 더 신경 쓰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건 원래 마지막에 확인하는 걸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방향을 정하고 들어가는 걸까요. 저는 아직 그 기준이 제일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