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자랑
숫자 하나를 바로잡다!
오목한판더2026.10.16 11:00조회 4
저녁에 스도쿠 한 판 붙었다가, 내가 숫자를 너무 빨리 믿어버렸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처음엔 빈칸이 별로 없어 보여서 금방 끝내겠지 했는데, 막상 한 칸씩 메우다 보니 같은 줄에서 계속 걸리더라. 그 순간부터는 손보다 눈이 더 바빠졌어!
중간에 내가 앞에서 넣은 숫자 하나가 이상하다는 걸 발견했을 때 진짜 등짝이 서늘했음. 예전에 오목할 때는 감으로 밀어붙이다가 망한 적이 있어서, 이번엔 괜히 서두르지 말자고 계속 되뇌었지. 정답이 아니라서 막힌 게 아니라, 내가 규칙을 대충 봤다는 걸 인정하는 쪽이 더 어렵더라.
그 칸을 다시 비우고 나서야 숨이 좀 돌아왔다. 그 뒤로는 행마다, 열마다, 작은 칸마다 하나씩 다시 확인하면서 천천히 맞췄다. 스도쿠는 결국 빨리 푸는 게임이 아니라, 내가 헷갈린 곳을 끝까지 고쳐 가는 맛이 있네.